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무엇을 먹고, 어떻게 수분을 보충해야 할까요? 식중독일 때 집에서 대처하는 방법부터 금지 음식까지 꼭 알아두세요.
여름철 무더위에 상한 음식이나 위생 문제가 겹치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습니다.
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, 복통이 시작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되죠.
이럴 때 병원에 가기 전, 집에서 할 수 있는 올바른 대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.
오늘은 식중독일 때 집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,
무엇을 먹고 어떤 음식은 피해야 하는지까지 꼼꼼히 알려드릴게요.
✅ 식중독일 때 가장 중요한 건 ‘수분 보충’
식중독 증상으로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면 우리 몸은 빠르게 수분과 전해질을 잃게 됩니다.
이를 방치하면 탈수로 이어져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죠.
💧 물만 계속 마셔도 괜찮을까?
물만 마시는 것도 좋지만,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혈액 내 염분 농도가 낮아져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.
따라서 물과 함께 이온 음료(전해질 음료), 미지근한 보리차 등을 번갈아 마시는 게 좋아요.
-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,
- 한 모금씩 자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구역질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.
✅ 식중독일 때 식사는 어떻게 할까?
식중독 초기에는 위장이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하루 정도는 음식 섭취를 쉬면서 위를 안정시키는 것도 괜찮습니다.
단,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은 꼭 꾸준히 보충하세요.
증상이 조금 완화되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부터 천천히 먹기 시작하세요.
🥣 추천하는 음식
- 미음, 죽 (쌀죽, 야채죽)
- 바나나, 삶은 감자
- 구운 식빵(버터 없이)
- 삶은 당근
특히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해 설사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🚫 식중독일 때 피해야 할 음식
식중독 중에는 위와 장이 상당히 예민하기 때문에
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❌ 반드시 피하세요!
- 튀김,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
- 카페인 음료(커피, 녹차, 에너지드링크)
- 우유, 치즈,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(유당분해가 어려워 설사를 더 유발)
- 매운 음식, 자극적인 양념
- 술, 탄산음료
✅ 충분히 쉬어주는 것도 중요
식중독은 대부분 바이러스나 세균이 장에서 증식을 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
몸이 스스로 싸워 이겨내도록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.
- 무리하게 회사나 학교에 가지 말고,
- 집에서 따뜻하게 몸을 덮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세요.
💡 이런 경우엔 바로 병원으로!
아무리 집에서 잘 관리해도
✔ 설사가 3일 이상 멈추지 않을 때,
✔ 피가 섞인 변을 볼 때,
✔ 38.5℃ 이상 고열이 2~3일 지속되거나,
✔ 어지럼·소변 감소·입 마름 같은 심한 탈수 증상이 있다면
바로 병원에 가서 전문 진료를 받으세요.
마무리
식중독은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오지만,
올바른 대처를 하면 대부분 집에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.
오늘 알려드린 수분 보충, 식사 관리, 피해야 할 음식만 잘 지켜도 회복 속도가 훨씬 빨라질 거예요.
만약 증상이 오래가거나 악화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더 큰 탈수를 막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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